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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엔 약간 색다르게 제가 수강 중인 영어 인강인 토종 네이티브(Native)에 대한 후기를 짤막하게 써볼까 합니다.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대부분이 페이스북에서 토종네이티브 무료 동영상을 본 후에 관심을 갖고 후기를 찾다가 이 글도 읽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. 저 역시 그랬거든요. 하지만 보시다시피 아직까진 별로 후기가 없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힘들죠.



우선 6주차 수강 중인 인증(?)입니다. 저는 토종네이티브를 수강 전 2개의 다른 인강을 수강한 경험이 있고, 여러분처럼 많은 인강에 대한 정보도 알아봤습니다. 그러면서 느낀 토종네이티브와 다른 인강의 차이점은 보통 인강이라 하면 강사가 나와서 설명하고, 그 강의 안에서 강사가 이끄는 대로 문장을 만들고 연습해보고, 그 다음 복습 대충 이런 단계로 흘러가는데요.


토종네이티브는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1주에 하나의 Lesson이 열리게 됩니다. 그 Lesson에는 각 주에 맞는 동영상 강의가 있고요. 근데 그 동영상 강의는 타사의 강의랑은 다릅니다. 영어를 가르치기보다는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하는지 그 방법론을 중점으로 설명하거든요. 그러면 영어 공부는 무엇으로 하느냐?



바로 이 Anki(안키)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합니다. 보시면 ERS Level 1~3가 있는데요. 각 Lesson과 ERS Level이 매칭이 되어 동영상 강의에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설명하면 그 방법대로 Anki를 이용해 수강하는 방식입니다.


Level 1에서는 기본 소리라고 해서 IPA라는 국제발음기호를 이용해 제대로 된 영어의 소리를 배우게 됩니다. Level 2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625단어를 단어 보고 발음, 그림(뜻) / 그림(뜻) 보고 단어, 발음 / 그림(뜻), 발음 보고 단어였나 아무튼 이렇게 총 3가지 방법으로 625단어를 익히게 합니다. 이 부분은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기존에 다른 방법으로 배웠던 사람에게 영어 발음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라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.


그리고 Lesson 3은 한 마디로 영영사전을 이용해 단어를 익히면서 영어로 풀어놓은 뜻과 예문을 통해 문법 구조를 익히고, 받아쓰기를 통해 영어 듣기 능력 향상을 유도하는데요.. 제가 생각하는 이 ERS의 문제점은 Level 2와 Level 3의 난이도차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. Level 2까지 아주 쉬운 난이도의 단어만 공부하다가 문법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긴 문장을 던져주니 모르는 단어도 많고 문장 구조를 파악하기도 힘듭니다. 사실 Level 1과 2는 Level 3를 공부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고 하는데 이 두 Level 갖고는 준비 과정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. 토종네이티브의 무료 동영상을 보면 영어를 완전 모르는 사람이 오히려 더 배우기 쉽다고 하는데, 전 기본적인 영단어나 문법 지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Level 3의 내용이 어렵다고 느껴지니 정말 베이스가 전혀 없는 사람에겐 어떨지 궁금합니다.


아직 Level 3를 제대로 공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총평을 내리기엔 조금 이르지 않나 싶기도 해도 제대로 좀 더 공부해보고 한달 후 쯤에 다시 후기를 작성하도록 해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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